리얼스틸 결말, 리뷰를 써본다
휴가나와서 리얼스틸이라는 영화를 봤다. 군대에 있기때문에 영화관에서 보지못한게 흠이지만, 정말 보고싶었던 영화다.
결국 다운받아보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조그만 모니터로 봐도 이 영화는 정말 볼만한 영화다.
로봇영화치고 스케일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이 영화에는 눈감상용이 아닌 드라마를 담았다.
보통 파이터나 신데렐라맨 등등의 복싱영화들의 남자다운 감동스토리를 로봇에 담은 것이다.
감독의 아이디어는 좋았고 또 세계적 흥행면에서도 충분히 먹힌 영화이다.
휴잭맨은 과거복서였지만 영화의 현실은 이미 마우스피스낀 복서들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인간들의 더 커저버린 욕망을 채워줄 로봇복서 시대가 비춰진 것이다. 복서였던 휴잭맥이 설 곳은 사라졌으나 결국 링을 떠나지 못한 채로 자신또한 로봇복서에 몸을 담게된다. 영화에서도 자신이 땀흘렸던 체육관은 이미 휴잭맨이 로봇들의 창고로 쓰여진지 오래이다.
하지만 복서였던 휴잭맨은 전혀 로봇을 통해 힘을 발휘하지못한다.
왜냐면 빚에 쫓기며 돈에 쫓기다보니 로봇을 자신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하루를 버티기 위한 고철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열정이 없는 싸움을 하고있으니 아들의 양육권을 팔은 돈으로 구매한 노이즈라는 몇만달러 짜리 로봇또한 하루아침에 망가뜨려 버린것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휴잭맨에게 양육권을 사간 부부가 여행을 다녀올 동안 맡아둔 아들과 함께하는 2주의 시간동안
휴잭맥은 터닝포인트를 찾는다.
아들이 조종자와의 행동인식이 가능한 스파링용 낡은 G2로봇 아톰을 가져오면서
휴잭맨은 아들과 마주하며 복서에대한 열정을 찾아간다.
영화의 막바지부분에는 현대첨단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세계로봇복서 챔피언인 제우스와 G2시대 낡은 로봇 아톰과의 결승전에서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걸 보여준다. 결승전도중 계속 맞다가 음성인식기능을 상실한 아톰에게 휴잭맨의 아들은 행동인식기능을 삽입하며 휴잭맨에게 현역시절 복서의 열정을 부추긴다. 결국 휴잭맨은 그걸 받아들이고 현역시절의 복서실력을 마음 껏 살린다.
그 모습을 보는 아들과 여자는 눈물을 흘리면서 휴잭맨의 모습을 바라보는데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리 현대과학으로 무장한 로봇이라 한들 인간만의 센스와 노련미와 열정만큼은 넘어 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