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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먹이운다



영화 주먹이운다




요새 복싱이 지고 UFC 같은 격투기가 뜨고있는 것에 대해서 누군가 그랬다.
복싱에는 격투기에선 없는 감동이있다고.

똑같은 주먹다툼에 무슨 감동이 있냐고 하지만
예로 부터 복싱이 아직까지 살아있는게 그 이유가 되지않나 싶다.
이번에 내가 본 영화 '주먹이 운다'는 그것을 잘 표현해준 영화이다.


현실에서 더이상 잃을게 없는 최민식 류승범 두 주인공에게 복싱이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였다. 마지막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 
둘다 체력은 이미 소진됬지만 풀려버린 다리를 지탱하고 허공에 주먹을 날리며 
그리 처절하게 마지막라운드를 마쳤는데도 그들에게 중요한건 트로피가 아니였다.


비록 졌지만 최민식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아들에게 미안하다며 아들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정작 신인왕타이틀을 거뭐진 류승범은 트로피를 받지않고 할머니에게 먼저 달려간다.

결국 이혼했던 최민식의 부인도 그의 모습에 눈물짓고.
류승범의 할머니 또한 이뤄 말할 수 없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으니..

복싱 속에 숨겨진 감동.. 
그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복싱을 통해 보여주는
가족이란 삶의 의미가 아니였나 싶다.